한국인이 여행할때 꼽은 필수품은 스마트폰이었다. 비자가 세계 25개국 1만2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비자 글로벌 여행 의향 설문조사(Visa Global Travel Intentions Survey 2013)`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자에게 휴대전화가 여행 필수품 1위(87%)로 나타났다. 뒤이어 카메라(84%), 컴퓨터(32%), 오락용 기기(16%) 순이었다.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여행자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숙해 73%가 해외여행 중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여행 중에만 국한되지 않고, 77%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나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72%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한국인 여행자에게 여행 시 휴대하는 디지털 기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인터넷 가능 여부가 49%로 가장 많았고 배터리 수명, 다양한 기능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74%가 여행 리뷰나 해당 여행 서비스 제공사 및 여행사의 공식 웹사이트 등 주로 온라인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2%의 여행자가 개별여행을 예약할 때 여행 중에도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답변했다. 초보 여행자의 경우 여전히 전통적인 가이드북이나 여행 잡지 등에도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딕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지인을 통한 입소문이나 여행 잡지 등이 휴가를 계획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술이 우리의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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