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자(전문대·대학원 포함) 평균 취업률은 59.3%로 지난해보다 약간 낮아졌다. 대형 4년제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가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2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5142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률 부풀리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 재정으로 인건비를 지원받아 한시적으로 취업한 교외 취업자는 취업자 계산에서 제외됐다.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취업 대상자 48만3702명 가운데 취업자는 28만6896명으로 지난해보다 9755명(3.3%) 감소했다. 취업률은 59.3%로 작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기능 대학 취업률이 85.0%로 가장 높았다. 교육대학은 작년보다 7.3% 포인트 뛰어오른 72.0%를 기록했다. 일반대학원(68.9%)과 산업대학(64.9%), 전문대학(61.2%)이 뒤를 이었다.
대학·산업대 가운데 졸업자 수가 3000명 이상인 32개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69.3%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69.1%), 서울과학기술대(67.2%), 연세대(64.2%), 인하대(63.2%)가 상위 5개대에 올랐다. 진학률이 33.2%로 가장 높은 서울대는 취업률은 61.3%로 7위였다.
졸업자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학교는 한밭대(66.2%), 대구가톨릭대(64.2%), 아주대(61.6%), 숭실대(61.0%), 세종대(60.5%)가 취업률이 좋았다.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학교 중에서는 호원대(77.7%), 한국산업기술대(76.9%), 건양대(73.9%) 등이 취업률이 높았다.
전문대학 중 졸업자가 2000명 이상인 학교는 영진전문대(77.0%)가 1위를 지켰다. 대전보건대(73.6%), 동의과학대(69.2%), 경남정보대(68.8%), 장안대(68.4%) 등이 뒤를 이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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