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애플 운용체계(OS) iOS도 보안 취약점에 노출됐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도 악성코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아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BGR은 러시아 웹사이트 하브라하브라를 인용해 현재 가장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쓰는 iOS6에 해커가 원격에서 앱을 조정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사용을 방해하는 심각한 취약점이다. 이 취약점은 iOS는 물론이고 PC용 OS X 마운틴라이언에도 영향을 끼친다.
해커가 매우 단순한 문자열을 아이폰이나 맥에 문자메시지나 아이메시지로 보낸다. 이 후 해커는 이들 기기의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 기능을 계속 반복시키거나 작동하지 못하게 한다. 애플 웹브라우저 `사파리`도 이 취약점에 악용된다. 해커는 단순한 문자 메시지를 아이폰에 보내 애플 기기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시도를 막아버린다.
애플이 6개월 전부터 이 취약점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대응책은 내놓지 않았다. 애플은 9월 iOS7과 OS X 매버릭스를 발표한다. 둘 다 이 취약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