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W 아웃소싱 시장, 매년 20% 이상 성장

중국 소프트웨어(SW) 아웃소싱 시장이 연평균 20%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SW 아웃소싱 시장은 연평균 22.3% 성장해 오는 2017년 138억달러(약 15조3138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50억5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유럽 지역이 경제 위기를 거치며 소프트웨어 개발·운영에도 긴축바람이 불었다. 자체 개발·운영보다 비용절감을 위한 아웃소싱이 늘었다. 이는 IT 인력을 충분히 보유한 중국으로 향했다.

최대 수요는 북미와 유럽에서 나온다. 지난해 두 지역의 비중은 57.3%를 차지했다. 규모는 29억달러(약 3조2146억원) 수준이다. 일본과 한국 수요도 급증세다. 18억달러(약 1조9953억원) 규모에 비중은 36%다. 일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원인이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폭증하는 앱 개발 수요를 열도 안에서 감당할 수 없다. 일본의 외주 개발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은 가격 경쟁력 때문에 중국을 찾는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SW 이웃소싱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환율이다. 일본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심각한 엔저로 현지 개발사들의 수익률은 높지 않다. 역외 외주인만큼 다양한 나라의 환율 상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외 변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개발력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투자도 필수다. 인건비가 오르는 건 막을 수 없다. 그만큼 인재들의 기술 숙련도가 중요하다. 기존 인력 재교육 시스템 마련과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유연한 인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