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메이드인 차이나`는 의심스럽다

자국 스마트폰 구매하면서 '품질' 우려

중국인은 스마트폰을 고를 때 품질을 가장 먼저 따지지만 아직 자국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못미더워 한다고 테크인차이나가 기술 포털 시나테크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나테크가 사이트방문자 9만16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6.3%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품질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능(22.7%)과 가격(15.7%), 외형(13.1%)이 뒤를 이었다. 사후 서비스나 브랜드를 따지는 사람은 각각 11.1%다.

자국 기업이 만든 `메이드인 차이나`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열에 세 명(33.6%)이 `품질에 대한 의심`을 꼽았다. 스마트폰 구매의 가장 큰 기준이 품질이라는 답과 비교하면 아직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 외에 미적 디자인을 꼽은 사람은 15.2%다. 낮은 사용 편의성(14.5%), 질 낮은 사후 서비스 품질(13.9%), 낮은 브랜드 인지도(13.3%)가 뒤를 이었다. 고가, 고성능 제품의 부족을 꼽은 사람은 10% 미만이다.

시나테크는 “시나테크 사이트 방문자들은 전체 중국인에 비해 기술 친화적인 사람이 많지만 9만여 명이라는 숫자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은 이번 조사 결과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자국 기업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우려하는 점

자료:시나테크

중국인도 `메이드인 차이나`는 의심스럽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