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體認知]<418>관성적으로 살지 말고 관능적으로 살아라!

타성(惰性)에 젖어 살지 말고 탄성(歎聲)으로 살아라! 타성은 영혼을 갉아 먹지만 탄성은 영혼을 살아 움직이게 만든다. 습관(習慣)에 물들어 살지 말고 습작(習作)하면서 살아라! 습관은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지만 습작은 현실을 반성하고 미래를 성찰하게 만든다. 물질에 사로잡혀 살지 말고 본질을 추구하라! 물질은 소유욕에 얽매여 눈을 멀게 하지만 본질은 사물이나 현상의 근원을 파헤치는 혜안을 길러준다. 남에게 기대려고만 하지 말고 남이 기대(期待)하는 사람이 되자! 기대려는 사람은 의지(依支)하는 사람이고 기대(期待)되는 사람은 의지(意志)가 있는 사람이다. 나의 의지(意志)가 부족하면 남에게 의지(依支)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자! 사는 대로 생각하면 생각이 죽어가지만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면 생각근육이 단련돼 내 삶도 바뀔 수 있다. 도전에 한계를 두지 말고 한계에 도전하자! 도전하기도 전에 한계선을 그으면 거기서 내 능력은 죽지만, 한계에 도전하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다.

바빠서 책을 읽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바쁘다고 생각하자. 바쁜 일 다 처리한 후 책을 읽으려고 하니까 책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책을 읽을 시간을 따로 떼놓고 책을 읽다 보면 의외로 한가한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준비되지 않아서 실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실천하려는 결단력이 부족해서 실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실천하는 데 필요한 완벽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실천하면서 다시 준비하거나 초기 계획을 수정해도 늦지 않다. 끌려가는 인생을 살지 말고 끌리는 삶을 살자. 끌려가는 삶은 남을 위한 답답한 삶이지만 끌리는 삶은 자신을 위한 가슴 뛰는 삶이다. 끌리는 삶을 살아야 남에게 끌려가지 않고 남을 끌고 갈 수 있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