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많은 구글러는 엠앤엠즈 대신 `킷캣(KitKat)` 초콜릿을 먹어야 한다. 차세대 안드로이드 별칭이 킷캣으로 결정됐다고 올싱스디가 보도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안드로이드 수석부사장은 4일 안드로이드 4.4 이름을 킷캣으로 발표했다. 구글은 10월 킷캣 정식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매번 새 안드로이드가 나올 때마다 디저트 이름을 붙였다. 컵케익, 도넛, 에클레어, 프로요, 진저브레드, 허니컴,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젤리빈 순이다. 다음 버전은 알파벳 K로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키라임파이`를 예측했는데 예상을 깨고 킷캣으로 결정됐다. 안드로이드 별칭에 특정 회사 제품이 쓰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과 네슬레 사이에 돈거래는 오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킷캣은 스위스 네슬레 브랜드다. 구글은 6~9개월 전부터 네슬레와 접촉해 상표명 사용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네슬레와 협력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유도하는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네슬레는 킷캣 초콜릿 포장지에 안드로이드 로고가 새겨진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넥서스7과 구글플레이 상품권 등을 상품으로 준다.
존 래거링 구글 안드로이드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이사는 “키라임파이 맛을 아는 사람이 매우 적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킷캣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