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약국까지 한번에…`건강알리미`서비스 출시

환자 맞춤형 복약 지도뿐만 아니라 당번 병원·약국을 검색해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PC 프로그램과 연동해 처방 과정을 간소화하고 병원과 약국의 소통을 강화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비에이치컴퍼니(대표 김봉현)는 병원·약국·환자를 연계해 복약 지도와 약 처방 관리 등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 알리미`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건강알리미 병원약국 위치 알림 서비스
건강알리미 병원약국 위치 알림 서비스

건강 알리미는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앱과 병원·약국에 설치되는 PC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솔루션이다. 환자가 앱을 설치하면 자동 복약 알림, 복약 관리, 예약 기능 등이 가능하다. 병원·약국에서는 공지 사항이나 복약 지도 메시지 전송, 약품 가격 비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와 의사·약사 사이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인 게 건강알리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과 병원·약국 PC 프로그램이 연동돼 환자에게 맞는 복약 방법 등을 1대 1로 알려줄 수 있다.

휴일에는 건강알리미가 구축된 병원·약국 가운데 열린 곳을 찾아 위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봉현 비에이치컴퍼니 대표는 “휴일 영업을 하는 당번 병원·약국이 자율 선택으로 실시되는 만큼 환자 입장에서는 긴급히 영업 병원·약국을 찾기 어렵다”며 “건강알리미를 통해 3㎞ 내 병원과 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히 진료와 처방 예약도 할 수 있다.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인 병원과 약국의 소통도 편리해진다. 설치점끼리는 서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약국에 필요한 처방 정보와 복약법, 환자 특성 등 정보를 병원과 약국이 공유할 수 있다. 약사협회 등 공지사항을 통해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주요 규정과 가이드라인 변경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시 금천구를 중심으로 건강알리미 솔루션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병원 관계자 40만명, 약사 11만명 등 의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알리미는 중앙메디칼약국, 수선화멀티클리닉 그룹과 협력해 서비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