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산업협회 "IT서비스와 SW 산업 구분해 정책 마련해야"

정보기술(IT)서비스산업과 소프트웨어(SW)산업을 명확히 구분해 각각에 적합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IT서비스산업이란 무엇인가` 자료를 발간하고 IT서비스와 SW산업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두 산업은 성격이 다른 것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국내는 상황이 다르다.

국제연합(UN)과 미국은 IT서비스산업과 SW산업을 구분하고 있고, 일본은 산업정책을 따로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두 산업을 하나의 `SW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특성에 따른 정책이 미흡하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IT서비스기업의 그룹 내 자회사 성장 형태는 기형적이지 않으며, 해외 기업과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국내 IT서비스 대기업이 내수 시장을 보호하고 있으며, 자국 내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없는 동남아시아는 약 60% 시장을 글로벌 기업이 장악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국내 기업이 시장의 83%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발간한 자료를 통해 국민의 IT서비스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