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일 가진 모바일 언팩 행사에는 기대를 모은 갤럭시 노트3도 전격 공개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노트3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 기어와 연동돼 소비자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혁신적인 스마트기기”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 전 영역에서 동시에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당초 갤럭시노트3, 나아가 갤럭시기어 발표가 예상됐지만 스마트패드 신제품까지 공개하며 모바일기기 신제품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갤럭시노트3는 오는 11일부터 갤럭시기어는 25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 애플이 10일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략적인 선택이다.
갤럭시노트3는 현존 최고 수준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노트2(5.5인치)보다 큰 풀HD 슈퍼아몰레드 5.7인치 화면(144.3mm)을 채택했고 3200mAh 대용량 배터리와 3GB RAM으로 가동시간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S펜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이 부채모양으로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와 동시에 두 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텍스트나 캡쳐된 이미지를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내는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하드웨어는 강화됐지만 두께는 8.3mm 무게는 168g으로 기존모델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 주파수집성방식(CA) LTE-어드밴스트(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은 WQXGA 고해상도(2560X1600) 10.1형 슈퍼 클리어 LCD 대화면으로 기존 갤럭시노트10.1보다 4배 많은 인치당 픽셀 수를 자랑한다.
`멀티 윈도우` `펜 윈도우` 등 등 갤럭시노트3에 적용된 주요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4.3(젤리빈)에 1.9㎓ 옥타코어 프로세서, 3GB 램, 8220mAh 대용량 배터리의 강력하 하드웨어 성능도 돋보인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갤럭시 노트3의 출고가다. 90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스마트폰 가격은 LTE-A폰 등장으로 95만원대까지 오른 상황이어서 갤럭시노트3 가격은 100만원 돌파가 유력하다.
갤럭시노트3의 전작인 갤럭시노트2는 지난해 9월 출시될 당시 32GB가 109만원, 64GB가 115만원으로 100만원을 훌쩍 넘겼다.
현재 갤럭시S4 LTE-A, LG G2 등 LTE-A폰은 95만원대로 출고가 맞춰진 상태다. 따라서 갤럭시노트3는 이보다 5만원 이상 가격이 높은 100만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리즈별 갤럭시노트 사양, 출처 삼성전자
독일 베를린=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