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FA 2013`에서 일본 파나소닉은 `4K로 시작해 4K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회사는 IFA 현장에서 4K(UHD) 화질의 65인치 LCD TV와 20인치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이 전문가용 4K 화질과 THX 인증을 받은 음질을 무기로 하는 제품군을 사업 중심에 두고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할 65인치 4K LCD TV는 홈시어터 음향규격인 THX인증을 받아 수준높은 음질을 구현한다. HDMI 2.0을 지원한다는 것 외에 추가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20인치 4K 태블릿은 앞서 올초 CES에서 이미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제품은 IPS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반면 이번 제품에는 OLED를 넣었다는 점이 다르다. 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한 것. 윈도8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15:10 화면 비율에서 A3 크기의 지면을 그대로 표시할 수 있어 신문이나 잡지, 사진 등 고해상도 콘텐츠 표시에 적합하며 비즈니스나 전문가들이 쓰기에 알맞다는 평이다.
한 때 전자시장을 호령했던 파나소닉은 최근 들어 4K 블루레이 디스크 등 전문가 계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시장을 파고들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고 인도 시장 투자계획을 철회하는 등 사업 방향에 다소 혼선이 있었지만 이번 4K 제품군을 발표하며 `프리미엄 화질`을 차별화 포인트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엔가젯은 “파나소닉은 4K TV에 당장 투자를 확대하기보다 지켜보는 기업 중 하나였지만 이번 IFA2013을 통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