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공대 전자정보공학대학 권순일 부교수(디지털콘텐츠학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성 신호에서 성격 패턴을 분류하는데 도움이 되는 특성을 추출해 내고 사용자 성격 패턴 분류를 해주는 중심 모듈·그림을 개발했다.
이를 응용하면 음성을 이용한 사용자와 가상 에이전트 간 대화로부터 사용자 성격 패턴을 분류하고 이를 다시 대화 진행에 반영하는 사용자 적응형 대화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이를 활용해 사용자 특성이나 인터페이스 방법, 감정 인식, 개인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영어교육을 비롯한 각종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에는 적용할 수 있다. 로봇과 대화시스템, 소비자 질문이나 불만 등을 자동으로 응대하는 시스템 등 사용자 특성 정보가 필요한 시스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권순일 부교수는 “미래 컴퓨터는 사용자 성격, 감정, 지식 수준 등과 같은 개개인 특성에 대한 맞춤형 반응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 성격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사용자 음성 정보를 분석해 대화 속에 담긴 성격 정보(외향 또는 내향)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음성신호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성격을 판단하는 시스템 및 방법` 제목으로 특허 출원됐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