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료 스마트폰은 없다"

아마존이 연내 무료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루머에 정면 반박했다.

10일 PC매거진은 아마존 대변인이 월스트리트저널의 무료 스마트폰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는 오히려 아마존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 "무료 스마트폰은 없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가 올해 무료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만약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무료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연내 무료 스마트폰을 출시해 경쟁사를 압도하고 전자책 `킨들`과 연계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시할 스마트폰은 3D를 비롯해 고급 사양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구체적 언급도 있었다. 아마존은 당초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해당 기사가 퍼지면서 기정 사실화되자 입을 열었다.

하지만 PC매거진은 이를 단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가 올해는 아니더라도 출시 계획이 사실이라는 견해에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2년 전부터 돌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총책임자였던 찰리 킨델을 영입해 자사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인 `시크릿`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