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윈도폰 운용체계(OS) 스마트폰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 고위 임원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가 윈도폰OS를 쓴 모바일 기기를 계속 개발할 것이며 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노키아, 삼성전자, HTC의 뒤를 이어 윈도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순위로 세계 네번째다. 지난 1월 윈도폰OS를 쓴 `어센드W1`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6000만대 스마트폰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는 세계 5위권 내 스마트폰 기업으로 이미 2000만대를 팔았다.
리처드런 화웨이 유럽 소비자가전부문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윈도폰 제품을 더 내놓을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발언은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 이후 스마트폰 하드웨어 파트너 기업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란 예상을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가 그간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오던 삼성전자와 레노버를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PC·모바일 제조 기업들과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우려했다.
화웨이가 만드는 스마트폰 중 윈도폰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으며 여전히 안드로이드 OS 의존도가 높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