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동영상 광고` 테스트…새 수익원 될까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뉴스피드에 표출되는 `동영상 광고`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로이터가 13일 보도했다. 이 광고는 사용자의 별도 클릭없이도 자동으로 플레이되지만 화면을 키우거나 소리를 들으려면 클릭을 해야 한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테스트는 미국의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페이스북은 “차후 마케터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동영상 광고를) 제공할 수 있을지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은 후 향후 서비스와 기술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근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15초짜리 자동 플레이 동영상 광고에 대해 브랜드 광고업자들에게 약 100만~240만 달러(약 10억8400만원~26억원)의 비용을 매길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 투자자들은 동영상 광고와 인스타그램 사진 공유 앱이 페이스북의 새 매출원이 되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동 플레이 동영상 광고는 구글 안드로이드OS, 애플 iOS 기기 페이스북 앱이서 모두 구동하게 된다.

페이스북 측은 내부 테스트를 통해 이 동영상 광고로 인한 모바일 기기 배터리 소모량이 크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사용자의 무선 데이터 사용량과 데이터 요금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사용자가 뉴스피드 하단으로 화면을 스크롤 하면 비디오 영상이 멈추며 사용자들이 자동 플레이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모모 조우 페이스북 대변인은 “동영상 광고는 사용자들의 페이스북 사용자 경험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