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고해상도 사진 유출, "G2 닮았네"

넥서스5 고해상도 사진 유출, "G2 닮았네"

구글 차세대 레퍼런스폰 넥서스5로 추정되는 또 다른 사진이 공개됐다. LG G2 기반으로 나올 것이 사실상 확실해지고 있다.

더 버지, 폰아레나 등 주요 IT 매체들은 12일(현지시각)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사이트에서 발견됐던 넥서스5 추정기기의 고해상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속 기기는 조립이 완료된 프로토타입 모델이다. 후면에는 비매품(NOT FOR SALE)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구글 킷캣 티저 영상에서 유출된 넥서스 스마트폰과 매우 유사한 모습인데 특히 기존 보다 커진 카메라 렌즈크기가 닮았다. 넥서스(NEXUS) 문구가 빠져있긴 하지만, 테스트 기기임을 감안하면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

사진을 입수한 폰 스쿠프(phone SCOOP)는 이 기기가 LG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G2` 기반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했다. 넥서스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기반해 만들어졌다. 전작 넥서스4는 LG 옵티머스G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넥서스S와 갤럭시 넥서스는 각각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갤럭시S와 갤럭시S2를 원형으로 개발됐다.

G2는 스냅드래곤 800 2.26GHz 프로세서에 2GB램을 탑재했다. 넥서스5 역시 유사한 사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넥서스5 고해상도 사진 유출, "G2 닮았네"

지난 5일 공개된 FCC 문서는 D820 모델명으로 인증 받은 이 기기가 블루투스 4.0 LE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치(Qi) 규격의 무선충전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배터리 크기는 2300mAh로 알려졌다. 펌웨어와 관련된 부분에는 D820이 안드로이드 OS `키라임파이`를 사용하며 한국인 개발자가 참여했다는 정보도 포함됐다.

FCC문서의 D820은 LG전자가 인증을 신청했다. 이 때문에 LG 전자의 넥서스5 개발설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여겨졌다. @evleaks로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IT 기자 에반 넬슨 블래스는 이 문서에 대해 "넥서스5가 아닌 G2의 CDMA 대응 기종"이라고 주장했으나 최근 이를 번복했다.

당초 넥서스5는 구글 자회사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X와 유사하게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LG전자가 넥서스4에 이어 이번에도 개발을 맡았으며, 이 회사의 최신 제품인 G2를 기반으로 할 것이란 소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LG전자 개발센터에서 입수했다는 넥서스5 추정 기기의 케이스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더 버지는 넥서스5가 새 안드로이드 OS 킷캣과 함께 가을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