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경기를 볼 때도 TV중계를 보듯 상세한 경기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구글 글라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 하나하나의 정보를 모두 알려주는 앱 ‘블루(Blue)’의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IT 전문매체 엔가젯,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은 13일 아론 드라친스키(Aaron Draczynski)라는 개발자가 공개한 구글 글라스용 앱 블루의 기능과 영상을 소개했다.
블루는 사용자가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를 관람하고 나갈 때까지 쉬지 않고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위치 정보를 이용해 구장의 정보를 알려주고, 관중석에 앉으면 눈 앞에 비친 선수의 이름과 기록 등을 보여준다.
경기 내내 투수가 던진 공의 구속과 구종, 타자가 친 공의 안타나 홈런 유무가 팝업된다. 이닝 사이사이에는 다음 타순 정보도 잊지 않고 챙겨준다. TV 중계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외신들은 이 앱이 TV로 경기를 볼지, 경기장에 직접 갈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앱을 탑재한 안경을 착용하고 구장에 가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TV의 상세한 정보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글라스는 구글이 만든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로, 출시 전부터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가격, 효용성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앱 생태계가 취약해 쓸모가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인턴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