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그동안 잘 놀아주지 못했던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자`
아빠에게 서운했던 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말이다. 성인이 보기에도 유치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가 개봉했다.
몬스터 대학교는 지난 2001년 개봉한 `몬스터 주식회사` 속편이다. 말이 괴물이지, 스크린 속 몬스터들은 깜찍하다 못해 웃음이 날 정도로 사랑스럽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최강 몬스터 콤비인 이들은 한때 불꽃 튀는 라이벌이었다. 이론만 빠삭한 `열공 몬스터` 마이크와 무늬만 엄친아 `허세 몬스터` 설리는 `몬스터 주식회사` 입사의 꿈을 안고 취업 100% 보장 특성화 대학 `몬스터 대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성격도 재능도 정반대인 둘은 첫날부터 삐걱거린다. 급기야는 `몬대` 개교 이래 최악의 라이벌이 되고야 만다. 어느 날 이들을 겁주기 위해 전공 퇴출 위기에 빠뜨린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설리와 마이크는 어쩔 수 없이 팀을 이뤄야만 한다. 과연 이들은 최악의 라이벌에서 최강의 콤비로 거듭날 수 있을까.
10년동안 속편을 기다렸던 팬들의 반응도 좋다. 한 누리꾼은 “따뜻하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라며 “10년 넘게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평했다.
미국 애니메이션 대표주자 픽사 작품이며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