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글로벌 명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세간의 관심사다. 그들의 말과 행동뿐 아니라 그들이 입는 옷, 그들이 타는 차, 그들이 사는 집 모두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글로벌 명사들은 어떤 스마트폰을 쓰고 있을까. 더넥스트웹이 글로벌 명사들의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근거는 최근까지 공개된 사진 속에서 찾았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북한의 젊은 지도자는 IT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지도 아래 북한은 자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리랑`과 스마트패드 `삼지연`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양 문물에 익숙한 젊은 리더의 기준에는 아직 만족할 성능이 아닌 모양이다. 그의 스마트폰은 외국 제품이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 회의를 주재하는 그의 책상에는 HTC `버터플라이`가 놓여 있다.
◇버럭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바마 대통령이 블랙베리의 열렬한 팬임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그는 스마트폰 도입 초기부터 블랙베리를 사용해 IT에 친숙한 젊은 리더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여전히 그는 블랙베리를 사용하며 남다른 애착을 뽐낸다. 어린 두 딸들은 블랙베리보다 아이폰을 사랑한다. 올 초 열린 취임식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두 딸의 모습이 발견됐다.
◇펑리위안 중국 퍼스트레이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스마트폰은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아내이자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의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5다. 유명 배우 출신답게 스타일을 중시한다. 최근 한 행사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이 포착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010년 푸틴 대통령은 자신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년 후 그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됐다. 지난해 한 언론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의 모습이 잡혔다. 이 스마트폰은 러시아산 `MTS-글로나스945`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
◇영국 왕실 로열패밀리=영국 왕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로열패밀리다. 대중 영향도 대단해 이들이 사용하는 제품들은 큰 인기를 끈다. 애플에겐 희소식이다. 이들은 아이폰 애용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윌리엄·해리 왕자 모습이 공개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아이패드 사용자란 풍문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