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대우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아카스(Akkas) 가스전 개발 사업에 총 1억1700만 달러의 보증을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보증 지원은 선수금환급보증 4600만 달러와 계약이행보증 7100만 달러로 이뤄졌다.
공사는 대우건설이 이라크 북서부 안바르주에 위치한 아카스 가스전의 중앙처리시설 등을 총 46개월에 걸쳐 건설 하는 대형 수주다. 총 공사비만 약 7억900만 달러에 달하며,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첫 사업이다. 보증은 자원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민간건설사 대우건설이 참여하고,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이 금융으로 뒷받침하는 `해외 자원개발 민·관·금융 동반 진출` 형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의 4개 유·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 중으로, 특히 아카스 가스전 개발은 가스공사가 최초로 운영권자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원 공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국내 민간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등 해외플랜트 수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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