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소싱? 아웃소싱? 정답은 `라이트소싱`

외부에 맡겼던 IT서비스를 내부로 들여오는 기업이 늘어나지만 아웃소싱과 인소싱을 적절히 배합해 사용하는 `라이스소싱(rightsourcing)`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인포메이션위크가 23일 보도했다.

스콧 스테이플스 마인드트리아메리카 대표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적합한 위치와 방식을 선정하는 게 라이트소싱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각 회사와 업무마다 활용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인소싱은 신규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서비스 개발과 같이 신속한 서비스를 요하는 업무에, 아웃소싱은 시스템 관리처럼 비용 절감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

스테이플스 대표 인소싱과 아웃소싱 효과를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엔 GM과 GE, 스타벅스, 캐터필러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업체에 맡겼던 IT아웃소싱 업무를 내부로 돌리는 추세가 확산된다고 말했다. GM은 1만여 해외 인력이 담당하던 IT 업무를 향후 3~5년에 걸쳐 인소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가 자국에서 해외 인력이 일할 수 있는 비자와 세금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서 인소싱이 확산된다. 해외 인력의 인건비 상승과 미국 정부의 제조시설 자국 이전 정책도 이를 부추기는 이유 중 하나다. 무엇보다 기업 업무에서 IT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적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첩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스테이플스 대표는 “최근 여러 이유로 인소싱 전환 사례가 늘어나지만 이는 결코 정답이 아니다”라며 “가장 비용 효율적이면서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두 방식을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서비스 업체와 자국 내 중소 업체, 자체 서비스별로 적당한 과제를 선별하고 비용을 산정해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고르는 게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주요 임무라고 덧붙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