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사진촬영 기능에 특화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앞뒤로 회전하는 카메라 모듈이 인상적이다.
오포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 패블릿 `N1`을 공개했다. 같은날 삼성전자가 베이징 스마오톈제에서 개최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행사에 맞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오포 N1은 5.9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1.7GHz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3610mAh 대용량 배터리에 2GB 램을 쓰며, 블루투스 4.0과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지원한다. 213g 무게에 두께는 9mm로 갤럭시노트3의 8.3mm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다.
제품 후면에는 오터치(O-Touch)라는 터치패널을 장착, 후면터치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웹브라우징 등 일부 기능을 기기 뒷면에서 수행할 수 있다.
N1은 카메라 기능에 중점을 둔 스마트폰이다. 기기 상단에 달린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206도까지 회전하며 전방과 후방을 모두 커버한다. 모듈을 앞으로 돌리면 고화질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5S에 도입된 듀얼플래시를 달았으며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6조각 렌즈를 썼다. f/2.0 렌즈와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10~15배 줌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OS 4.2 젤리빈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컬러OS(Color OS)를 쓴다. 16GB와 32GB 두 가지 용량이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로 나왔다. 571달러(우리돈 약 61만2천원)로 10월 출시된다. 중국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은 이미 예약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오포는 공식 홈페이지에 N1으로 찍은 결과물을 여러장 개제했다. 북미 IT매체 GSM아레나는 이 사진에 대해 컬러감은 정확하지만 일부 조작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특히 화단 사진에는 하이라이트와 그림자 일부가 잘려나갔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