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리바다와 손잡고 `삼성뮤직` 서비스 개시

삼성허브 내 생긴 삼성뮤직 서비스
삼성허브 내 생긴 삼성뮤직 서비스

삼성전자가 소리바다와 손잡고 음악서비스 `삼성뮤직`을 선보였다. 삼성뮤직은 멜론, 엠넷 등 기존 음악서비스와 비슷하지만 `갤럭시`라는 강력한 스마트폰 플랫폼을 가졌기 때문에 음악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8월 14일자 2면 참조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 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에서 전략적 콘텐츠서비스 중 하나로 삼성허브 내 삼성뮤직을 정식 오픈했다. 현재는 갤럭시노트3만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갤럭시 전 기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음원 수와 인디음악을 삼성뮤직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국내 음원 공급은 소리바다, 해외는 영·미·유럽권 업체 7디지털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삼성뮤직 음원 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보통 국내 음악사업자들의 보유곡이 200만~300만곡인 점을 감안할 때 삼성뮤직의 보유곡은 300만곡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많은 인디 음악을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뮤직은 출시 기념으로 앞으로 6개월간 5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음악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삼성뮤직 서비스가 기존 음악 서비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음악업계 관계자는 “삼성뮤직이 서비스할 음원 수도 기존 국내 음악 사업자들의 보유 음원 수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보유곡이 많아도 사람들이 자주 듣는 음악 수는 일정하기 때문”이라고 발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가진 강력한 하드웨어 플랫폼 파워는 있지만 기존 음악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음악업계에서 삼성이라고 유독 특별한 서비스를 내보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음악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구글과 경쟁을 하기 위해 음악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