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가 물리와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조송현 국제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출간한 `우주관 오디세이-피타고라스·플라톤에서 아인슈타인·보어까지`는 피타고라스와 플라톤에서 아인슈타인과 보어까지 2500여년에 걸친 물리학의 역사를 살펴보며 인류의 우주관을 서술하고 있다.
뉴턴역학(고전물리학)과 현대 물리학의 양대 기둥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설명하고, 특히 상대성이론과 양자론이 내포하고 있는 철학적 개념을 비교 설명하는데 큰 비중을 두었다.
책 속에서 아인슈타인과 보어 간에 양자론의 가장 본질적인 개념, 즉 `대상이 인간의 의식에 영향을 받는가`하는 문제를 놓고 벌이는 논쟁은 인간 사고의 정점을 엿보게 하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저자는 인간을 포함한 온 우주가 서로 얽혀 있다는 양자론적 사실을 근거로 양자론의 철학이 곧 화이트헤드의 관계론·유기체 철학과 일맥상통한다는 과학철학계의 주장을 소개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