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엑스포 부산 2013` 폐막 ... IT비즈니스 전문 전시회 청신호

`IT엑스포 부산 2013`의 참가기업이 현장에서 134억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IT엑스포 부산은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가운데 27일 막을 내렸다.

IT엑스포 부산 2013이 역대 최대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거두고 27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올 해 IT엑스포 부산의 핵심 행사인 `해외 바이어 상담회` 모습.
IT엑스포 부산 2013이 역대 최대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거두고 27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올 해 IT엑스포 부산의 핵심 행사인 `해외 바이어 상담회` 모습.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행사 직후 전시·비즈니스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실적을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외 구매 상담은 1726건에 1314억원(전년 대비 17.3% 증가), 계약액은 1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해외 상담은 438건에 779억원(약 7243만달러)에 달했다. 역대 최대 비즈니스 성과다.

무선 데이터 전송 기반 CCTV 제조업체 쏘우웨이브(대표 박정숙)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사전 마케팅과 샘플 제작 지원 등에 힘입어 현장에서 일본 기업과 1억원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국 바이어와는 10억원 규모의 거래 상담을 진행했다.

이외에 비틀디자인 등 6개 업체가 해외 바이어와 7건(32억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바이어와의 실계약은 총 91건에 이르렀다.

예년과 달리 작지만 쇼케이스 형태의 오픈된 전시 부스가 바이어 및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여 전시·상담회 참가기업의 상품 홍보와 실거래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IT전문 콘퍼런스에는 사흘간 IT업계 관계자와 학생 2142명이 몰렸다.

지역 IT업체와 협회, 단체의 자발적인 국내외 교류 행사도 줄을 이었다.

부산정보기술협회는 행사 기간 중 `국제 ICT기업 교류회`를 열고, 일본 오사카 IT협회, 중국 헤이룽장성 정보산업협회 등과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과 중국의 지역 IT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비즈니스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참가 기업의 실질 비즈니스 창출과 IT업계 관계자에게 최신 IT정보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지역 최대 IT전문 B2B 행사로 자리를 잡아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