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8㎓ 주파수에서 광대역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광대역 LTE 서비스에 나서면서 커버리지 확대와 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0일부터 서울 마포구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해 10월 말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10월 초 강남역, 대학로, 명동, 홍대, 신촌, 서울역, 시청광장, 여의도, 잠실 롯데월드, 가산 디지털단지, 강남~양재 사무실 밀집지역 등 서울 주요 11개 지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확대하고 10월 말까지 서울 전역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망 수준으로 확대한다.
멀티캐리어가 적용되어 출시된 베가레이서2, 아이폰5, 갤럭시노트2 등 LTE폰(총 20종)은 최대 100Mbps속도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갤럭시노트3 등 LTE-A 스마트폰은 최대 150Mbps 속도가 가능해진다.
갤럭시노트1, 옵티머스뷰, 베가S5 등 기존 850㎒ 대역 LTE 전용폰 이용자들도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다.
멀티캐리어 단말과 LTE-A 단말은 광대역이 되어 용량이 늘어난 1.8㎓ 대역을 주로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LTE도입 초기 수준 이용자들만이 850MHz 대역을 활용하게 돼 주파수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LTE-어드밴스트(A) 강화에도 나섰다. 기존 LTE-A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A와 광대역 LTE를 모두 제공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대 150Mbps 속도 통신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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