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 사이트를 통해 벤처를 꿈꾸는 모든 국민이 기술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고 멘토링을 받아 희망을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날 문을 연 창조경제 타운 사이트(www.creativekorea.or.kr)와 관련,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2008년 15위로 떨어진 후 5년째 제자리걸음인데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창조경제 구현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타운이 개설되고 소프트웨어 혁신 전략이 발표되며 내년도 예산안에 창조경제 기반확충을 위한 예산을 대폭 반영하는 등 창조경제가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젠 모든 경제주체가 본격 참여해 좋은 성공사례 만들기를 할 때”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청년 창업가 배출을 위한 대학창업교육 확충, 창업연대 보증과 같은 창업초기 투자 리스크를 완화하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했으면 한다”며 “우수한 창업 생태계 조성으로 주목받는 미국 대학 졸업생의 벤처·창업기업 잉여근무 프로그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기초연금 축소를 둘러싼 청와대와 갈등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며 업무를 거부하고 있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대신해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와 국무위원, 수석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모든 일을 해야할 것”이라며 “비판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당당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와 신념이 결국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각자 임무에 최선을 다할 때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 예산안이 모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유례없는 세수부족과 경제상황 때문에 기초연금을 포함한 몇몇 공약사업을 일부 조정해 편성할 수밖에 없는 점을 국민께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했지만 정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앞으로 국민경제와 재정여건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약속드린 공약을 임기 내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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