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가 가정용 태양전지 패널을 판매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가구 유통기업 이케아가 일반 소비자에게 태양전지패널을 대량으로판매하면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케아는 영국 사우스햄튼 매장에서 중국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업체인 하너지가 만든 패널을 판매한다. 이케아는 올해 안에 영국 내 다른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이케아는 영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세계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전기료가 중간 정도며 정부가 태양 에너지 시스템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영국 정부는 가정이 태양전지패널을 설치하면 보조금을 주며 쓰고 남은 전기도 사들인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집에 부착하는 표준형 태양전지패널은 3.36㎾ 전기를 생산하며 9200달러(약987만원)다. 컨설팅과 디자인, 시공, 유지보수,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가 포함된다. 이케아는 경쟁사보다 이익을 줄여 소비자에게 보다 싼 값에 패널을 공급한다는 입장이지만 9200달러는 작은 투자는 아니다.
스티브 호워드 이케아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지난 몇 년 간 태양전지패널 가격이 하락해 이제 가정용으로 팔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전지패널 투자 금액은 7년 정도면 회수할 수 있다. 그는 “7년 이후에는 집에서 쓰는 전기가 모두 무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최근 재생에너지 제품 판매에 집중했다. 매장에서 LED전구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용품을 판매하며 일부 매장에서는 직접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충당한다. 이케아는 자체 생산 전력 가치는 1억유로(약 1449억원) 매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