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LG "한국 시청자 78% 주 1회 이상 스마트기기로 TV 소비"

우리나라 사람 중 78%는 주 1회 이상 모바일 기기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통한 시청 비중이 점점 줄고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에릭슨LG가 1일 발표한 `2013 TV&미디어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시청자 78%는 주 1회 이상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을 통해 TV프로그램나 비디오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국내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이중 일부를 선정해 심층조사를 실시했다.

실시간TV 시청 이외에 주문형비디오(VOD), 유투브 등 인터넷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이용한다고 답한 `후기 사용자`의 국내 비중은 53%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60~69세 연령층에서도 42%가 “컴퓨터와 인터넷은 자연스러운 TV와 비디오 시청 습관의 일부”라고 답해 고급 이용자로 분류되는 후기 사용자가 전 연령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이 늘며 유료방송 등 기존 TV패키지 지출을 줄이거나 해지하는 경향은 2012년에 비해 뚜렷해졌다. 올해 국내 소비자 TV패키지 지출, 해지 비율은 전년대비 8% 포인트 증가한 19%를 차지하며 20% 이상 수치를 기록한 독일, 미국 등에 근접했다.

심교현 에릭슨LG 전략마케팅 총괄은 “스포츠, 뮤직쇼 등 실시간 시청이 중요한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라이브TV광은 유료 시청자 비중이 유지되는 반면 연속극, 영화 애호가는 기존 지출을 줄이거나 해지하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