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이 곧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취날은 중국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 자회사다. 취날 공모는 최근 2년 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1일 블룸버그는 취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최대 1억2500만달러(약 1342억5000만원) 규모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주간사는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취날의 IPO가 2011년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5년 설립된 취날은 바이두를 최대 주주로 두고 1250개 여행사, 46만8000개 호텔, 12만5000개 항공 노선과 파트너십을 맺어 항공·열차·호텔·여행 패키지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모바일 여행 정보 서비스 기업이다. 바이두는 지난 2011년 3억600만달러(약 3286억원) 규모의 취날 지분을 인수해 최대 여행사로 키웠다. 취날은 지난 상반기 5850만달러(약 628억원) 매출을 냈다.
프란시스 가스킨스 IPO데스크닷컴 사장은 “취날이 곧 손익 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강력한 모기업 스폰서를 둔 만큼 성공적 IPO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