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식료품 배송서비스 `아마존 프레시`가 회사에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3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아마존 프레시는 인터넷에서 주문한 식료품을 당일 혹은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2008년 아마존이 시애틀에서 시작해 현재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마존은 내년 20개 도시에서 추가로 아마존 프레시를 서비스하며 본격 확장에 나선다.
식료품은 그동안 신선도 우려와 비싼 배송비로 온라인 판매가 부진했다. 아마존은 연회비를 낸 고객에게 별도 추가 요금 없이 식료품을 갖다 주는 아마존 프레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당일 혹은 다음날 아침 배송 보장으로 신선도 우려를 해결했다. 연회비 299달러(약 32만원)를 먼저 내고 해당 금액 안에서 식료품을 쇼핑할 수 있게 해 고정 수요도 만들어 냈다.
카를로스 키너 샌포드 번스테인 연구원은 “아마존 플레시는 매우 수익성 높다”며 “아마존의 향후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프레시가 진출 지역에서 약간의 점유율만 얻어도 의미 있는 수익이 발생한다. 아마존 프레시 점유율이 4%만 넘어도 운영 수익은 13%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그는 “2200억달러(약 236조원)에 이르는 식료품 시장은 그 동안 아마존이 거의 공략하지 못한 분야”라며 “가정 소비의 50% 가량이 집중되는 식료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아마존의 시도가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