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각) 정식 출범을 선언한 상하이 자유무역지대(上海自由貿易區)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일간지 해방일보(解放日報)는 상해 자유무역지대의 공식 홈페이지 방문 수가 약 38배 증가했으며 9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과거 상하이 보세구역(外高?保??)에 입주를 신청한 업체는 1년 평균 600개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나 출범 3일 만에 약 1.5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와 맞물려 2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약 14000명의 사람들이 자유무역지구 공식사이트 홈페이지에 방문했으며 사이트 누적 클릭수도 이미 190만회를 돌파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위원회 부주임은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 8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부터 등록 수속을 위해 관리센터를 찾는 사람이 20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관리위원들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벌써부터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지난달 출범 후 금융, 상업무역, 문화, 통신, 전자상거래 등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공상(工商)은행, 농업(農業)은행, 중국은행, 건설(建設)은행, 교통(交通)은행과 씨티은행, 싱가포르 개발은행 등 11개 금융 업체와 25개 기업이 가장 먼저 입주권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BesTV(百視通)와 MS의 중국 합자회사인 바이자허(百家合)정보기술도 입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콘솔 게임의 새로운 시장이 된 중국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의 중국내 접근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 정부 측에서 완고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외국계 기업 및 통신사의 입주가 이어질 경우 중국 측에서 제한적으로라도 허용해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