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트위터가 TV를 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쓰는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페북과 트위터가 TV를 보며 모바일 기기로 SNS에 접속해 감정과 정보를 공유하는 `세컨드 스크린(보조화면)` 광고 전쟁에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관련 메시지 포스팅 수를 앞다퉈 공표하며 광고주를 유혹한다.

두 업체의 통계는 각자 기준에 따라 매겨진다. 트위터 데이터를 집계하는 닐슨의 소셜가이드서비스는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최종회와 관련해 60만명이 120만개 메시지를 올렸다고 파악했다. 단순히 공유만 한 리트윗도 포함한 숫자다.
페이스북은 300만명이 반응했다고 맞섰다. 단 이 수치는 포스팅된 메시지와 그에 대한 답변, 그리고 `좋아요` 클릭 수를 모두 더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구형 TV가 인터넷 시대 SNS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가 됐는지 보여준다”며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 시장에서 올리는 매출이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난해 이후 수십개 광고주·콘텐츠 공급업체와 TV 시장을 겨냥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SNS에 접속하는 미국인 중 절반이 TV를 시청 중이며 6명 중 1명은 방송 중 글을 올린다. 중국과 인도의 비중은 더 높다. 스포츠 경기는 더 늘어난다. TUS 케이시 닐슨 소셜가이드부문 부사장은 “스포츠 경기는 TV 프로그램의 2∼3%에 불과하지만 트위터 활동의 절반 가까이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닐슨에 따르면 TV 쇼에 대한 메시지를 읽는 사람은 올린 수의 50배에 이른다. 예컨대 2000명이 메시지를 올리면 10만명이 메시지를 읽는 셈이다. TV 프로그램 시청률과 홍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더 많은 TV 시청자와 SNS 사용을 일으키는 상승 시너지를 낸다고 분석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