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IUAPPA) 세계대회에서 문길주 원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회장은 3년 임기 동안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기오염을 포함한 환경문제에 대해 학회 차원 해결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세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문제로부터 대기질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집중 논의했다. 이 날 기조 강연을 맡은 문 원장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 변화에 따라 대기환경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 어젠다 해결을 위한 대형 협력 과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원장은 20년 이상 환경 분야 연구에 매진한 연구자로 한국대기환경학회장 역임, `한국의 환경비전 2050` 집필 등 환경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UAPPA 세계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규모의 국제대회로 다음 대회는 2016년에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년 대회에서는 `초고령화` `에너지 환경` `도시화`의 세계적 트렌드 속에서 생태계와 보건, 대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논의한다. 세계 1500명 이상 과학자가 부산을 찾을 전망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