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감상하러 관세청 홈페이지에 가볼까?

`명화 감상하러 관세청 홈페이지에 간다?`

직접 당한 피해나 민원이 아니라면 찾기 꺼려지는 관세청 홈페이지가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사이버 미술관`을 운영해 화제다. 관세청이 매월 새로운 온라인 전시회를 기획, 국내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술 작품 감상하러 관세청 홈페이지에 가볼까?

2011년 개관 후 현재까지 매월 주제를 바꿔가며 150명이 넘는 작가의 5000여작품을 소개했다. 추석이 낀 지난달에는 `Wish Rich Fruition`을 주제로 풍요로운 결실을 기원하는 한국적 감성의 작품 200여점을 전시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10월에는 가을 인상을 주제로 한 풍경화와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한우 화백, 손영선 작가, 금요비 작가 등 다채로운 예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고객과 직원에게 정서적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창작자들의 작품을 알리는 새 통로 역할을 한다. 미술과 관세를 연계한 `명화감상과 관세상식` `이달의 미술퀴즈` 등도 함께 제공, 일반 고객에게 쉽게 다가선다.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홈페이지도 있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뮤제 문영희 대표는 “온라인 미술관으로 홈페이지에서 고객 소통을 개선해 기관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문화 체험의 장을 넓히고 창의력을 높이는 감성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아트뮤제는 “웹에서 역동적 전시가 가능하도록 기술적 개선을 추진하고, 해외에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직원 업무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국민 소통 접점을 높이는 각종 전시공간으로서 사이버 미술관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