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다음달 4~5일 첫 한미 FTA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열고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이클 프로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제2차 공동위원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마이클 프로만 USTR 대표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06/483487_20131006135802_459_0001.jpg)
양국은 그간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 개최 일정을 협의해왔으며 개성공단 정상화 시기 등을 감안해 다음달 초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 FTA에 따르면 개성공단 역외가공지역 문제는 협정 발효(2012년 3월) 1년이 지난 이후에 별도로 논의하기로 돼 있다. 개성공단 활성화 차원에서는 공단 생산제품이 거대 국가와 맺은 FTA에서 한국산으로 인정돼야 하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아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양국은 내달 초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와 함께 상품위원회, 의약품·의료기기위원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