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한국 최초 외국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브락 라던스키`

아리랑TV 8일(화) 오전 9시.

2008년 대한민국 아이스하키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파란 눈의 용병, 브락 라던스키. 그는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는 물론이고 최다 골, 최다 어시스트를 싹쓸이하며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하키는 팀워크가 중요한 게임”이라며 “한 명이 모든 공로를 인정받는 것은 불공평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팀의 우승은 온전히 자신의 실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목!TV프로그램]한국 최초 외국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브락 라던스키`

경기 부담감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에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 선수들의 실력도 향상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브락 라던스키는 캐나다 주니어A 오로라 타이거스와 뉴마켓 허리케인스를 거쳐 미국의 아이스하키 명문 미시건 주립대에 입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그에게 아이스하키의 벽은 높기만 했다고 한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NHL에 들어오려고 하니 선수들은 자기 능력을 증명해야 경기를 뛸 수 있다”며 “몇 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뛰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고 NHL에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하부리그에서 맴돌고 빅리그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그는 2008년 돌연 한국행을 택했다. 지난 3월 브락 라던스키는 특별 귀화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그의 최종 목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8일 오전 9시 `디 이너뷰(The Innerview)`에서 대한민국 최초 푸른 눈의 국가대표 브락 라던스키 선수를 만나볼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