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업계가 지방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라 지방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SW업체들이 지역사무소 추가 설립, 기술교육 강화 등 지방 고객 확보 및 기술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역인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기반 고객을 챙기기엔 여력이 부족했던 국산 SW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지원 및 영업에 나서고 있다.
티맥스소프트와 티베로는 최근 대전 정부청사 인근에 중부지사를 설립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전·충청 이남 지역에 밀착된 영업 및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1월에는 `티맥스데이 2013 지방 로드쇼`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지방 고객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지방이전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기술 응대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비소프트는 지방 고객과 협력사를 위해 월 5회 이상 출장 제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상명대, 경성대 등 유력 지방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수강생 7명 이상 조건만 만족하면 전국 어디든 출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투비소프트의 고객 및 파트너가 아니더라도 잠재 고객 및 협력사에서 관련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 기업들도 지방 공략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해부터 기존 4개 지역에 있던 지방사무소를 최근 7개로 추가 확대했다. 지방 고객들에게 IBM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영업 및 기술 인력을 직접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SAP코리아는 지역 파트너사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인력을 보강했다. 오는 23일에는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SAP 퍼블릭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VM웨어코리아는 매년 개최하는 지방 로드쇼를 확대했다. 또 지방 파트너의 엔지니어 기술 강화를 위해 올해 대전에서 기술 교육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서버 OEM 지방 파트너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주요 SW 기업의 지방 고객 확보 위한 핵심 전략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