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이 독자적인 지문인식 솔루션 BTP(Biometric TrackPad)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문인식 기술이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오는 10일 발표될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노트`(가칭)에 BTP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베가 LTE-A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지문인식 단말기다.
지문인식 기술은 최근 아이폰5S 등 신제품에 주요 기능으로 탑재되며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비밀번호 방식보다 보안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향후 BTP를 채용한 스마트폰 단말기 모델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BTP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주요 단말기 제조사는 물론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함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폰 이외의 시장도 발굴하고 있다.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송박람회에는 BTP를 탑재한 TV 리모컨을 선보였다. BTP 수요를 IT 제품 전반으로 넓히려는 전략이다.
크루셜텍은 지문인식 기술의 소비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모바일 결제업체 다날과 지문인식 모바일 결제 솔루션도 개발했다. 국내 사용처를 확대하는 한편,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BTP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며 국내 지문인식 시장이 점차 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