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공한 젊은 게임사업가 중 하나로 꼽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모교인 서강대에 발전기금 15억원을 내놓았다. 정부와 진행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이은 대학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행보다.

서강대는 교내에 `서강-스마일게이트센터(가칭)`를 설립해 21세기 창의융합연구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컴퓨터 시스템과 렌더팜을 갖춘 랩, 기초 아트와 디자인 관련 실기수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시각화(Visualization) 시스템을 갖춘 몰입 스튜디오(Immersive Studio), 상시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 등이 들어선다.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학생은 물론 다른 서강대 학생들이 자유롭게 실습해 예술적 감각과 기술적 능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강대와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간 게임 창작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학생들이 게임회사 현장 책임자와 협력해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스마트폰용 퍼즐게임을 제작해 산업을 직접 체험했다. 앞으로 이같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서강대 동문(전자공학 92학번)이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초빙교수를 맡은 권혁빈 대표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인재 양성과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게임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