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터치 우선 인터페이스로 변경한다. 또 윈도 버전뿐 아니라 아이패드 버전도 마련된다. 특히 오피스365 서비스에 접속하는 현 아이폰용 웹 앱 형태가 아니라 윈도 버전처럼 단말기에 직접 설치되는 아이패드 버전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더 버지는 스티브 발머 MS CEO가 시장조사 및 분석 업체인 가트너의 이벤트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터치 우선(터치 퍼스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현재 개발중이며 윈도 버전의 오피스에서 먼저 제공되고 그 뒤를 아이패드 에디션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CEO의 발언은 최근 MS 내부 미팅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내부자의 제보에 따르면 MS COO는 “모든 단말기들이 생산성 경험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MS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책임자인 기 루(Qi Lu)도 최근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에서 터치 버전의 오피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기 루는 “오피스 스위트 내 핵심 앱용 터치 퍼스트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윈도 단말기에 이러한 앱을 제공한 후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다른 단말기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MS는 올 6월 아이폰용 오피스 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365에 액세스하여 사용할 수 있는 웹 앱이다. 더 버지는 MS의 터치 우선 오피스의 아이패드 버전이 오피스365처럼 가입자 기반으로 제공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노트북처럼 아이패드에 직접 설치하여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