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억15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기반으로 전자 결제 사업을 확장한다. 페이팔, 스퀘어가 주도하는 전자결제 시장에 아마존 발 태풍이 몰아칠 기세다.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이 `로그인 앤 페이 위드 아마존` 서비스를 시작, 전자 결제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고 9일 보도했다.

아마존 고객은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때 아마존 계정으로 로그인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각 인터넷 쇼핑몰에 카드 번호 등 결제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페이 위드 아마존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결제된다. 아마존은 애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신용카드 정보를 보유한 기업이다.
아마존은 막대한 사용자 기반과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결제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새로 생기는 쇼핑몰이 아마존 로그인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 보다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 아마존은 제휴 쇼핑몰에서 수수료를 챙긴다.
첫 번째 파트너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기업인 고고(Gogo)다. 고고는 올해 말 `로그인 앤 페이 위드 아마존`을 도입할 예정이다. 애쉬 엘디프라와이 고고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고객은 다양한 결제 수단을 원한다”며 “아마존 서비스는 고객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톰 테일러 아마존 페이먼트 부사장은 “아마존은 2억15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한 사이트”라며 “로그인 페이 위드 아마존은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결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