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차이나모바일 계약 완료? 엔지니어 구인중

애플, 차이나모바일 TD-SCDMA, TD-LTE 관련 네트워크 매니저 구인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7억 가입자의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의 아이폰 공급 계약이 거의 확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최근 엔지니어 구인 안내를 보면 차이나모바일 전용 4G 기술 전문가를 찾고 있다.

애플-차이나모바일 계약 완료? 엔지니어 구인중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중국 베이징 지사에서 근무할 캐리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원자 요구 사항에는 GSM/EDGE, WCDMA, FD-LTE 등 애플 제품을 판매해온 기존 이동통신 협력사의 네트워크 기술뿐 아니라 TD-SCDMA, TD-LTE 등 차이나모바일 고유의 이동통신 기술 전문성도 포함되어 있다. TD-SCDMA, TD-LTE는 중국 정부와 차이나모바일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중국 본토 외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대해 차이나모바일은 “애플과 협력을 계속 논의 중이며 공표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최근 차이나모바일의 애플 단말기 관련 전단에 이어 이번 애플의 엔지니어 구인 광고까지,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의 계약은 거의 성사 단계인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언와이어드뷰가 입수한 차이나모바일의 광고 전단은 차이나모바일의 3G 및 4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4000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중국뿐 아니라 세계 최다 가입자를 확보한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애플 아이폰의 2014년 판매 실적은 차이나모바일과의 협력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아이폰5S와 5C는 지난달 차이나모바일의 TD-LTE 네트워크 인증을 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