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아마존`으로 알려진 `플립카트(Filpkart)`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1억 인도 인구를 배경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이 온라인 쇼핑몰 업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IT 매체 넷이즈 테크놀로지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Flipkart)가 최근 1.6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7월 유치한 2억 달러와 합산하면 올 한해 총 3.6억(약 3천 8백억원) 달러를 투자받은 셈이다.
이번 투자 금액은 인도 벤처 기업 중에서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 이번 투자에는 드래고니어(Dragoneer Investment Group),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소피나(Sofina), 벌캔 캐피탈(Vulcan Capital), 타이거글로벌(Tiger Global) 등 세계 굴지의 투자 회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립 카트는 2007년 인도델리공과대학(IITD) 동창생 3명이 공동으로 창립한 회사로 이들이 아마존닷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인도판 아마존`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6년 동안 17종류 상품을 제공해왔으며 총 가입자 수는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하루 평균 방문자수도 1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나 인도의 스냅딜(Snapdeal)과 비교해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규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 업체는 의류, 신발, 완구, 가구, 전자책까지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플립카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을 이용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 및 공급 사슬을 개척해 고객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해외매체들은 인도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온라인 쇼핑 시간이 SNS 사용시간을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플립카트의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