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앞 자세 교정해주는 웨어러블 기기 등장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허리 통증을 덜어줄 웨어러블 기기가 나왔다. 10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허리에 차고 있으면 기기가 자세와 활동량을 교정하도록 도와주는 웨어러블 기기 `루모백(LUMOback)`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모백 스마트폰 앱 화면.
루모백 스마트폰 앱 화면.

루모백은 웨어러블 센서가 들어간 납작한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옷 안의 허리춤에 차는 밴드 형태로 제작됐다. 내장 센서가 척추 움직임을 파악해 자세가 비뚤어지면 사용자가 자세를 바꾸도록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또 사용자가 하루 중 얼마나 앉아있고 서있는지, 운전 중이거나 잠을 잘 때 자세는 어떤지 등의 데이터도 수집해 분석한다.

제품을 만든 루모 측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 현대인의 일상 속 자세가 얼마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4분의 3 이상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균 6.2시간을 근무한다. 60%의 미국인은 자리에 앉아 모바일 기기나 컴퓨터를 사용함으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서부 지역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책상에 앉아 근무하는 기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루모백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목표보다 두 배 많은 20만달러를 투자받아 제작됐다. 가격은 149달러다. 모니샤 퍼카시 루모 CEO는 “최근 기업체에서 직원용 건강프로그램에 이 기기를 도입하거나 물리치료사가 자신의 환자에게 제품을 권하는 등 활용처가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