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한국과 영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정보보안의 경우 영국은 기초·원천기술이, 우리나라는 응용·시스템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오는 16일 옥스퍼드대 사이버보안 역량강화센터장 및 우리나라 주요 보안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1회 한영 사이버보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영국은 지난 2011년 제1회 사이버스페이스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3서울 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 앞서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 및 한영 협력을 의제로 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학연 단장을 맡은 염흥렬 순천향대 교수는 “영국 측에서 10여명의 정보보안 전문가가 참석한다”며 “한국하고 영국하고 협력하는 최초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국내 보안 기업들의 자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교수는 “국내에 160개가량의 보안 기업이 있다”며 “유럽연합(EU)은 세계 3대 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 질수록 현지에서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중소기업을 위해 가장 향상된 솔루션과 악성코드 탐지 방법 등을 서로 공유하게 된다. 또 지능형지속공격(APT), DDoS 등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양국 정부에 권고하는 채널 구축이 논의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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