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이언맨` 옷 만든다

총알을 막아내고 상처 부위에 자동으로 약까지 뿌려주는 군복이 나온다. 워싱톤포스트는 미군이 각종 생명보호 장치를 갖춘 영화 속 아이언맨 슈트를 실제로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미군 `아이언맨` 옷 만든다

미 특수작전사령부는 MIT에 `전략공격작전의복(Tactical Assault Light Operator Suit)` 개발을 의뢰했다. 이 옷은 방탄 기능을 기본으로 갖췄으며 야간에 시야 확보를 돕는다. 옷에는 컴퓨터가 내장돼 착용자의 상황인지 능력을 높인다. 특정 사건 발생 시 바로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MIT는 액체 갑옷 형태 옷을 개발 중이다. 자기장이나 전류가 흐르면 수 초 안에 액체에서 고체로 변화는 성질을 가진 옷이다. 열, 공기, 산소 등 기본적인 생명지원장치가 들어간다. 미군은 이 옷을 개발해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부상을 최소화하며 작전을 수행하길 기대한다.

특수작전사령부는 내년에 시제품이 나오고 2~3년 후에 더 개선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제작 중인 옷에는 공격 무기는 장착되지 않지만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레이저가 부착될 가능성도 높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