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와 대조적으로 아이폰5C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애플이 중국 생산 협력사들에 아이폰5C 주문량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다.
![“아이폰5C 판매 실망”…생산량 절반 줄여](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12/24.jpg)
11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포켓린트 등은 중국 C테크놀로지의 기사를 인용해 애플 아이폰5C의 주문 생산량이 격감했다고 보도했다. 일일 평균 30만대 생산하던 데서 절반으로 줄여 15만대만 생산한다는 것이다. C테크놀로지는 “생산 협력사 내부자의 제보에 따르면 생산량 축소는 ‘아이폰5C의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인용 보도한 영국 텔레그래프는 영국 내 아이폰5C의 사전 판매량도 애플의 제품 발표 당시 기대치보다 낮다고 전했다. 애플은 발매 첫 일주일 동안 900만대의 신제품들을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대부분 아이폰5S인 것으로 추정되는 분위기다.
폰아레나는 지난 9월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에서 판매된 톱3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에 아이폰5S와 5C가 모두 포함되었던 사실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는 캐나코드 지누이티가 실시했다. 하지만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도 아이폰5C는 주문 후 24시간 내 배송된다. 예상보다 수요가 저조해 재고가 충분한 상태인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아이폰5S는 여전히 배송 일정이 ‘10월 중’이라고만 나와 있다.
또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Taobao)에서는 아이폰5C의 가격이 4488위안(733달러)에서 현재 3500위안(572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의 베스트바이, 라디오샤크, 월마트 등에서도 기프트카드 등을 활용하면 아이폰5C 16GB를 2년 약정으로 45~5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애플스토어 공식 가격은 99달러다.
같은 날 밍치 궈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도 9월 분기의 아이폰5C 판매량 전망을 원래 예상보다 33%나 낮췄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가 9월 분기 114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나아가 4분기에는 더욱 떨어져 104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