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안 업체가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의 보안 결함을 지적했다. 일부 민감한 개인정보 데이터가 캐시 파일에 저장돼 해당 PC에 접근할 수 있는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각) USA투데이는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했던 개인 정보가 크롬 캐시 파일에 저장된다는 보안업체 아이덴티티 파인더(Identity Finder)의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아이덴티티 파인더에 따르면 크롬 웹브라우저는 안전한 웹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되는 일반 텍스트 내 개인 정보 데이터를 때때로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들은 크롬의 캐시 파일 중 하나에 머물게 되며 사용자 PC와 크롬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면 타인도 이 캐시 파일에 접근해 개인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구글은 “가능할 수 있다”며 “크롬이 사용자 PC에 이미 액세스한 공격자로부터 보호되진 않는다”고 이 기사를 인용한 더 버지에 밝혔다.
따라서 웹브라우저 사용을 마친 다음 크롬의 캐시를 꾸준히 삭제해야 한다. 구글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암호화 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로컬 데이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