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 톱 뷰]<56>마크 맥러플린 팔로알토 최고경영자(CEO)](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14/486048_20131014160257_446_0001.jpg)
마크 맥러플린 팔로알토 최고경영자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1년 8월 취임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 참석을 위한 일정이지만,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마크 맥러플린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한국 정부 측과도 성공적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팔로알토는 미국 보안산업에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요즘 이른바 잘 나가는 보안기업 1순위에 꼽힌다. 본사 기준으로는 연평균 150%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100여개국, 1만2500개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 체크포인트가 방화벽을 최초 개발했다면, 팔로알토는 차세대 방화벽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애플이 만든 앱 생태계 환경을 맞아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악성코드 침투와 해킹을 막는 게 주력제품이다. 앱 또는 콘텐츠 가시성을 제공해 방화벽에서 통합 관리를 가능케 한다. 알려지지 않은 주요 악성코드의 주 영역이 웹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 내 분기 성장률도 20∼30%를 기록 중이다. 기존 국내 인터넷 포털업체와 온라인 게임회사 위주였던 고객사 역시 지난 5월 CC인증을 받은 후 대기업, 금융권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팔로알토는 한국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마크 맥러플린 팔로알토 최고경영자(CEO)는 베리사인 사장 출신으로, 미국 국가안보통신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 매출이 3년 6개월 만에 회사 전체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여세를 몰아 현재 140명 수준이 아태 지역 임직원 수를 내년에 300명 가까이 확대할 예정이다.
마크 맥러플린 대표는 “타 업체가 마케팅을 위해 차세대 방화벽 개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분야 성장률은 경쟁사에 비해 7∼10배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 체크포인트 글로벌 3대 방화벽 기업들이 있지만, 전통적 개념의 방화벽 시장은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팔로알토는 앞으로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인 멘디언트 등과 협력해 사회공학적 기법의 공격 방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올 초부터 지능형지속위협(APT)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는 “APT솔루션은 위협을 탐지할 수 있지만 방화벽은 예방과 방어까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2014년도 보안 시장에서는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모빌리티`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